[앵커]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오늘(25일) 오전 10시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지금 워커힐 호텔에 도착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곳 워커힐 호텔에 오전 11시 50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측에서 누가 배석했는지 확인은 안 됩니다만 영접을 나갔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고위급대표단 동선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훈 국정원장이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오찬을 겸해 향후 일정 및 남북간 다룰 의제 등을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북측 고위급대표단 표정은 어땠나요?
[기자]
다소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방남 소감이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숙소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대표단은 통일대교를 통과할 계획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항의 집회를 가지며 우회로를 택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식사를 마친 뒤 일정은 어떻게 되죠?
[기자]
고위급대표단은 오늘 오후 8시에 있을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평창까진 KTX를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 주재의 리셉션이 있는데, 김영철 통전부장 등 고위급대표단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기회가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 폐회식 때 마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진지한 대화를 할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간단한 인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 내일이나 모레 문 대통령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 등 여러 의제들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