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피드 스케이팅에 걸려 있는 메달은 모두 11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무려 6개는 네덜란드의 차지였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최강은 논란의 여지 없이 네덜란드입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의 모습들은 논란이 많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빙속 황제'로 불리는 크라머를 비롯한 네덜란드 선수들은 지금까지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11개의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6개를 쓸어담았습니다.
남자 팀추월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는데 경기가 끝나고 이 인터뷰가 논란을 낳았습니다.
[얀 블록휴이센/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이 나라 개들에게 더 잘 해주길 바랍니다.]
경기 소감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꼬집는 한마디를 내놓은 겁니다.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사과했습니다.
[예룬 베일/네덜란드 선수단장 : 블록휴이센이 한 말은 잘못됐습니다. 선수는 사과하기를 원했고 한국 문화를 모욕하려 했던 게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라머는 축하행사에서 상패를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하다 한국 여성 관객 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무엇보다 사고가 난 점을 사과합니다. 모두에게 정말 슬픈 순간이었고 전혀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빙판 위에서는 무서운 질주로 관중을 열광시켰던 네덜란드 대표팀.
그러나 무대 밖에서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