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쇼트트랙 종목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어제(22일) 있었던 모든 경기들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렸던 우리 대표팀에게는 아쉬웠을 성적이었지만 모두에게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은메달과 동메달 한 개씩을 목에 걸었습니다. 부딪히고 넘어졌지만 우리 선수들, 종합 1위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을 마무리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사상 최초로 쇼트트랙 전종목 결승 진출 우리 대표팀은 골든데이에 한 발 다가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습니다.
남자 500m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우다징은 강했습니다. 39초 584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황대헌과 임효준이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어진 여자 1000m 결승 세 바퀴를 남겨놓고 최민정과 심석희가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둘이 서로 엉키며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래도 결승까지 끝까지 진출해서, 끝까지 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마지막 금메달이 걸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 2위로 달리던 임효준이 20바퀴를 남겨두고 넘어졌습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끝까지 달렸지만 결과는 4위, 선수들은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희가 소통하고 꽁꽁 꽉꽉 뭉쳐왔던 것만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하고…]
골든데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포함해 메달 6개, 종합 1위로 안방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