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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증거인멸 정황…경선 전 '계좌 주인' 빼돌려
입력 2018-02-22 20:27
수정 2018-02-22 23:03
MB측, 2007년부터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명의 대여자에 "전화받지 말고 피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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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 2007년부터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명의 대여자에 "전화받지 말고 피해 있어라"
[앵커]
저희 취재진이 접촉한 A씨는 2007년 당시에 '재산 관리인' 이영배 씨가 검찰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영배 씨가 자신더러 '차명계좌와 관련해 말이 달라지면 안 된다'면서 '전화도 받지 말고 피해 있으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앞서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A씨는 이때 이영배씨가 계좌와 관련해 말이 달라지면 안 된다며 전화도 받지 말고, 누가 찾아올 수 있으니 며칠 피해 있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인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도 얘기했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이 씨 말대로 수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고, 집을 떠나 근처 낚시터에 피신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아무 문제 없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합니다.
당시 검찰은 한나라당 경선 투표를 엿새 앞두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도곡동 땅 일부가 '제 3자의 차명재산'이라면서도 제 3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영배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아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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