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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남북대화 모멘텀 살려 비핵화 대화로 이어져야"

입력 2018-02-22 11:32

유엔안보리 회의 참석…美대사, 대북제재 불이행 비판 "더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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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회의 참석…美대사, 대북제재 불이행 비판 "더 잘해야"

반기문 "남북대화 모멘텀 살려 비핵화 대화로 이어져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어렵게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좁은 기회의 창이 화해와 평화, 북한의 궁극적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고 진정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이뤄진 남북대화 재개와 화해 분위기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의 화해 분위기는 남북의 지속적 관여에 의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의 북한 관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에게도 '의미 있고 진정한 대화'가 모든 현안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북한의 화해 프로세스가 더 의미 있고 건설적인 비핵화를 논의하는 미북 대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안보리의 확고하고 단합된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해법을 추구할 때 우리는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구축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유엔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핵 문제 해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발언을 통해 "안보리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감탄할만한 일을 해냈지만, 너무 많은 회원국이 안보리의 제재를 이행해야 하는 유엔 헌장의 책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는 동안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해 주변국을 위협하는 지경이 됐고 비핵화 논의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욱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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