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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자"…분노한 미 학생들, 총기규제 시위 계속
입력 2018-0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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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참사로 총기 사용을 더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분노한 학생들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움직임이 규제 강화로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 수백 명이 백악관 앞에 모였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당신의 손에 달렸다며 정치권을 향해 총기 규제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디미트리 호스/총기참사 피해 학교 학생 : 우리가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미래입니다. 미래를 바꾸는 데 지금 당장 동참합시다.]
총기 참사에서 살아 남은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에 있는 주 의회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만 18세 이상이면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느슨한 총기 규제를 비난하며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학교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델레이 타르/총기참사 피해 학교 학생 : 우리는 총기규제가 다시 이뤄지길, 상식적인 총기규제법이 만들어지기를 원합니다. 총기 구매자에 대한 정신건강과 배경 조사·연령 제한이 제대로 되길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사용된 AR-15과 같은 반자동 소총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자동 총기를 자동화기처럼 발사되도록 하는 장치인 범프 스탁 규제를 마련할 것을 법무부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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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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