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팀워크의 정석을 또 한번 볼 수 있었던 어제(21일)였습니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4년 전 소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평창에서도 근사한 은메달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 상대는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노르웨이.
경기 내내 치열한 시소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경기 초반 노르웨이에 조금 뒤져 있던 대표팀은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격차를 좁혔고 경기 중반 0.13초차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속도가 조금 떨어졌고 결국 노르웨이보다 1.2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봤던 터라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 선수들은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형들이 제 부족한 부분을 잘 메꿔줘서…]
[김민석/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세 명이 합을 이뤘기 때문에…]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이승훈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를 뛸수록 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고, 또 값진 은메달을 같이 목에 걸게 돼서 자신감도 생겼고…]
이승훈은 오는 24일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예선전에서 팀워크 논란이 크게 불거진 여자 팀추월 팀은 예정대로 순위 결정전에 나서 8위를 기록했습니다.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 세 선수는 아무 말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