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Talk쏘는 정치] 안경 선배의 마법의 주문 "영미!"

입력 2018-02-21 1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Talk쏘는 정치] 안경 선배의 마법의 주문 "영미!"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데요, 남은 경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오늘(21일)도 < 비하인드 평창 뉴스 >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입니다. <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 >

어제 금메달을 딴 여자 쇼트트랙 3000m 경기, 그야말로 팀웍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김아랑 선수가 바톤 터치 없이 두바퀴를 더 돌며 따라붙었고 괴물 신인, 최민정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소치 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김아랑 선수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시상대에 선 5명의 선수들, 서로 엉덩이를 밀어주는 계주 세리모니를 선보이면서 끈끈함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팀웍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어제) : 이렇게 엄청난 훈련을 같이 소화하다보면 저절로 끈끈해지게 됩니다.]

[이유빈/쇼트트랙 국가대표 (어제) : 그때 당시에 넘어지고 나서는 솔직히 당황을 많이 했는데 바로 민정이 언니가 달려와줘서…]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어제) :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나머지 다른 팀원들 언니, 동생들이 서로를 믿고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저는 다른 선수들 믿고서 이렇게 제 자리에서 했던 것 밖에 없는 것 같고…]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느낀 실망감을 한번에 날려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 키워드 입니다. < 안경선배의 마법의 주문 "영미" >

승승장구 하고 있는 여자 컬링팀, 어제 미국을 격파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오늘 오전 러시아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11 대 2로 가볍게 이기고 조 1위를 따냈습니다. 특히 스킵인 김은정 선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안경선배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무표정한 김은정 선수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유일하게 표정이 바뀌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영미", "영미"를 이렇게 외칠 때인데요. 최고의 유행어가 될 정도입니다.
 
[Talk쏘는 정치] 안경 선배의 마법의 주문 "영미!"

+++

워~

워~!!!!

영미! 영미! 영미!

워~!!!!!!

wow~!!!

잘했어~!!!

+++

누리꾼들은 영미가 승리를 부르는 마법의 주문이라며 영미가 작전명인 줄 알았다는 댓글도 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영미는 리드 '김영미' 선수의 이름입니다. 자주 호흡을 맞추다보니까 '영미', '영미영미' 이렇게 부르기만해도 척척 손발이 맞는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덴마크와 예선 9차전이 있습니다. '마법의 주문, 영미' 또 한번 성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세 번째 키워드입니다. < 10점 만점에 10점 >

어제 여자 아이스하키팀 외에 남자 아이스하키팀도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세계 랭킹 4위인 핀란드에 2대 5로 석패했습니다. 4전 전패였지만 우리 선수들 강호들과 상대로 잘 싸웠는데요. 마지막까지 관중은 환호했고 선수들은 태극기를 돌며 화답했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 플레이어 출신 백지선 감독,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사실 남자 아이스하키팀이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국제아이스하키 연맹은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자동 진출권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요. 하지만 백지선 감독이 부임하고 올림픽 출전 조건으로 영입한 귀화 선수들과의 호흡도 안정화되면서 전력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백 감독은 선수들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가능성을 확인한 남자 아이스하키팀, 올림픽 이후를 더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관련기사

거침없는 여자 컬링, 러시아도 11-2 '완파'…조1위 확정 '팀워크 논란' 여자 팀추월 순위 결정전…남자는 4강전 완벽한 팀워크…여자 쇼트트랙 계주, 통산 6번째 금메달 남자 아이스하키, 첫 올림픽 4전 4패…"희망을 보았다" B샘플서도 검출…'동메달리스트' 러 컬링 선수 도핑 확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