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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갑질과 굽실'

입력 2018-02-21 15:56 수정 2018-02-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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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의 한마디는 '갑질과 굽실'입니다.

대한체육회가 국회 교문위 소속 일부 의원들에게 롱패딩과 트레이닝복, 신발 등 18개 품목으로 구성된 260만원 상당의 선물 세트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용 비매품이니까 실제 가치는 가격 환산이 어려울 것입니다. 스켈레톤 경기장 제한 구역에 박영선 의원이 동료 의원한테 빌려 입고 갔다는 흰색 롱패딩도 그 세트 중 하나입니다. 

대한체육회는 "그걸 입고 응원하면 일체감을 보여주는 등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이라는 유권해석을 권익위로부터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글쎄요. 그럼 자기옷 입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국민들은 일체감이 없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회상규가 아니라 권력상규 아닙니까.

얼마전 대한체육회장 일행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막말과 갑질 논란이 있었습니다. 평창에는 노인 환경미화원 50여 명이 있는데, 이 혹한에 야외에서 하루 8시간씩 최저임금으로 일하는 이들에게는 검은색 나일론 조끼만 지급됐다고 합니다. 강자에게는 좀 덜 굽실대고, 약자에게는 좀 더 잘 해주면 안되겠습니까.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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