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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참모 소집한 MB…잇단 의혹에 내부서도 '갸웃'

입력 2018-02-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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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9일) 또다시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공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굵직한 폭로가 잇따르면서 이 전 대통령의 참모 진영에서도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대응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 서울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다스 소송비를 삼성이 대납해줬다는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이 알려진 뒤 첫 출근이었는데, 관련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다스 소송비 대납 정말 관여 안 하셨습니까?) 춥지 않나? (김백준 씨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하지만 이어서 열린 참모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이 "이학수 전 부회장의 자수서 내용이 여러모로 부정확하다"면서 "공개 반박해야 한다"고 주장해 회의가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측근들도 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활비 시스템 자체를 몰랐다'는 식으로 선을 그었는데, 이후 '창구'였던 김백준 전 기획관이 정반대 진술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소송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한 측근은 "다스 문제는 이 전 대통령과 핵심측근 몇 명만 내용을 안다"며 "어떻게 대외적으로 설명해야 할지 헷갈려 하는 참모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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