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번 영화 같이 날았습니다. 순위표 맨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들의 6번째 올림픽은 환호 가득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6번째 올림픽, 이번엔 평창의 밤하늘을 날아오를 차례입니다.
활주로를 쏜살같이 달려 멋지게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사뿐히 착지합니다.
결과는 총 274.5점으로 12개팀 중 최하위, 11위 이탈리아와도 90점 차이 난 꼴찌 중의 꼴찌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비행에 박수와 함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년째 올림픽, 영화 '국가대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훈련은 열악했고 출전은 기적이었습니다.
계단을 활주로 삼아 뛰어올랐습니다.
4명 나가는 단체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둘 뿐이었습니다.
대한스키협회의 구제요청으로 마흔을 바라보는 최흥철이 지난 설날 출입증을 받아들었습니다.
노르딕 복합 박제언도 가세해 경기 하루 전 단체전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그래도 날아오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영화 '국가대표' : 너 뭐야?]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 말만 6번째인 이들, 경기를 마친 뒤 "7번째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냅니다.
꿈을 향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