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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등학교서 퇴학생이 교내 총기난사…최소 17명 숨져
입력 2018-02-15 21:17
수정 2018-02-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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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 들어 중·고등학교에서만 벌써 4번째 난사 사건입니다. 미국사회는 충격에 빠졌지만 총기규제는 지금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겁에 질린 학생들이 책상 밑에 숨었습니다.
이어 강한 총소리가 들립니다.
현지시각 14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난데없는 총격에 학교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 안 사물함 속에 숨었습니다.
[피해 학교 학생 : 언제 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라 솔직히 무섭습니다.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니콜라스 크루스는 이 학교 출신으로 교칙 위반으로 퇴학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단 총기 난사 사건에 민주당 중심의 일부 정치인들은 총기규제강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총기규제강화 법안을 다룰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미 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공공시설에서 가방 등에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총기규제 완화법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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