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만나보신 대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첫 골은 터뜨렸지만 첫 승 소식은 들려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구성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은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그토록 기다렸던 단일팀의 첫 골은 2피리어드를 10분 정도 남기고 나왔습니다.
박윤정의 패스를 받은 랜디 그리핀이 슛을 시도했고 퍽은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단일팀이 만들어낸 첫 골에 남북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았고 세라 머리 감독도 손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시작 1분만에 첫 골을 넣었고 다시 2분 후 추가골까지 성공했습니다.
초반에 너무 쉽게 실점하며 무너지는가 싶었던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 골을 넣은 뒤 달라졌습니다.
골문을 지킨 신소정의 든든히 막아줬고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7번 싸워 모두 이겼던 한수 위의 일본도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숱한 공격에도 일본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피리어드에 일본이 두 골을 더 내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습니다.
조별리그를 3패로 마친 남북 단일팀은 남은 두번의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첫 승에 도전합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