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균 전 광주MBC 사장 (사진제공 = 방통위)
▲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 (사진제공 =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14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결원이 발생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임명하고 추천권을 가진 KBS이사를 결정했다.
방통위는 지영선 이사의 사퇴로 결원이 생긴 방문진 이사로 김상균 전 광주MBC 사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문진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내년 8월 12일까지다.
또 KBS 이사의 경우 이인호 전 이사의 후임으로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보궐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KBS 이사는 총 11명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며,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2018년 8월 31일까지이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공영방송 보궐 이사 선임은 한국당 추천인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이 퇴장한 후 나머지 4명의 위원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은 "공영방송 이사진 보궐 선임이 또 다시 이뤄졌다. 내부 투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냐"며 "공영방송 이사 사퇴와 해임 절차에 대해 처음부터 동의하지 않은 만큼 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정권의 물불가리지 않는 방송장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추악한 방송장악사의 책임을 지고 방통위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