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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죄만 미워하고 싶은데…'

입력 2018-0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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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의 한마디는 '죄만 미워하고 싶은데…'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최순실씨가 어제 징역 20년에 추징금 72억, 벌금 180억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추징금은 강제 몰수되고 벌금은 안내면 3년간 형을 더 삽니다. 이대 부정 입학 건으로 이미 받은 3년까지 합치면 최장 26년을 교도소에서 보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경우 최씨는 88살이 돼야 세상에 나옵니다. 항소심에서 형량이 별로 줄 것 같지도 않고 사면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88살 출소? 인간적으로는 안됐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의 지적처럼 본인이 먼저 반성하고 뉘우쳐야 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난 억울하다"라고 외치는것을 보면 동정심이 싹 달아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각납니다. "최순실은 심부름 하는 사람에 불과하다", "나와 최씨를 엮어도 너무 엮었다." 박 전 대통령도 잘못을 인정하지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죄는 미워도 사람까지 미워하고 싶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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