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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8 대 0으로 져도…'

입력 2018-02-12 16:08 수정 2018-02-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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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의 한마디는 '8 대 0' 으로 져도…'입니다.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 맞붙었습니다. B조 첫 경기, 단일팀은 초토화됐습니다. 소치 동메달을 그냥 딴 게 아니라는 듯 스위스팀은 경기 60분 동안 무려 52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습니다. 단일팀 골리 신소정. 그는 1분에 하나꼴로 총알처럼 날아오는 퍽을 혼신을 다해 막았습니다. 손으로 안 되면 어깨, 무릎, 옆구리 그리고 온몸. 결과는 8 대 0. 하지만 스위스 골리 쉘링은 "그렇게 막아내다니, 오늘 밤 최고 선수는 신소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려 7번의 수술을 견뎌내고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 엉덩방아를 찧고도 끝까지 질주해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    

이번 평창 올림픽은 스포츠보다 정치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치는 정치고, 스포츠는 스포츠지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 모두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8 대 0으로 져도, 메달을 못 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 뉴스현장 >은 최순실씨 1심 선고 재판 관계로 오후 1시 50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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