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올림픽, 이틀째입니다. 오늘(10일)은 여자 아이스 하키 남북 단일팀이 첫 경기를 치릅니다. 역사적인 경기가 되겠죠. 상대는 스위스입니다. 오늘도 평창에 온누리 기자를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가 한 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오늘 현장 매표소에는 '전 좌석 매진'이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번 경기 6000여 장의 티켓은 이미 보름전에 마감이 됐습니다.
심지어 외신 기자들까지 몰리면서 미디어 센터에 자리를 잡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앵커]
굉장하네요. 아무래도 남북 단일팀이 보여줄 경기에 워낙 관심 높아서겠죠.
[기자]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면서 오늘은 현장에 암표상이 활기를 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동 응원이 예정되면서 현장 경계가 삼엄했고 암표상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 응원단은 한시간 여 전부터 경기장 밖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미 응원전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에는 북한 응원단도 오는거죠.
[기자]
네, 북한 응원단도 오늘부터 경기 응원을 시작합니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머물던 북한 응원단 가운데 약 100명은 오후 3시 반쯤, 쇼트트랙을 응원하러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북한 쇼트트랙 최은성 선수가 경기에 참가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남은 응원단들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오후 6시 반쯤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앵커]
오늘 상대가 스위스, 강팀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해볼만 할까요?
[기자]
스위스는 세계 6위입니다.
우리는 22위, 북한은 세계 25위니까 전력차이가 좀 납니다.
승리까지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실 단일팀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를 보는 것도 관건일 것 같습니다.
단일팀은 오늘 한반도기가 그려진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또 경기 출전이 가능한 22명의 명단 안에는, IOC와 합의한대로 북한 선수 3명이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