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셉션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림픽 이후에 검찰 소환이 예상되죠.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자리로 찾아가, 인사를 나눴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는 동행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외국 정상이 아닌 만큼 일반인 출입구를 이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헤드테이블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자리 배치를 놓고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 진행 중에는 양 옆에 앉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직접 이 전 대통령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만난 것은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문 대통령은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