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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포항 대피소 내일부터 운영 중단…이재민 반발

입력 2018-02-09 15:53 수정 2018-02-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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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항 대피소 내일부터 운영 중단…이재민 반발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머물던 대피소가 내일부터 운영을 중단합니다. 당장 짐을 빼야하는 상황인데요. 대피소에 남아있는 이재민들 250여명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천대/대피소 이재민 : 대책도 안 세워주고 무조건 나가라고 하면 나는 죽을 거야. 한 사람이 죽어야 해.]

포항시는 "집이 크게 파손된 것이 아니니 들어가서 살아라", 이재민들은 "아직은 불안하다" 이런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인데요. 안전하다는 건물들 상태를 좀 살펴볼까요? 건물 1층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금이 길게 나 있고 건물 중간에는 갈라져 튀어나온 곳도 있습니다. 드러난 기둥에 큰 금이 가있는 곳도 발견됩니다. 과연 안전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이미선/아파트 주민 : 기둥 검사를 할 때까지만이라도 대피소에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무조건 10일 날로 날짜를 정해서 들어가라고 하니까 반감이 쌓이게 되는 거고.]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안전점검을 한 뒤에도 여진이 발생해 집이 더 망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 이재민 대피소에 계신 분들만 피해를 입으신 건 아니에요. 형평성의 문제도 사실 있고. 이주 대상자 이주가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됐기 때문에 이렇게 (중단하게) 된 거죠.]

당장 내일로 다가온 대피소 폐쇄, 이재민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 수퍼모델 업튼 '게스' 창업자 성추행으로 고발

슈퍼모델 케이트 업튼이 유명 브랜드 게스의 창업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게스는 남성 노동자들이 입던 청바지를 여성용으로 재탄생시키며 크게 성장한 브랜드인데요. 업튼은 2010년에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당시 마르시아노는 화보 촬영을 마친 업튼에게 다가와 강제로 입맞춤을 했는데요. 또 업튼의 신체 부위를 움켜잡고는 "진짜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성적 발언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호텔방으로 오라고 사실상 성상납 요구까지 했는데요. 당시 업튼은 겨우 18살이었습니다. 이런 요구에 업튼이 강하게 반발하자 게스는 한 달 뒤 '뚱뚱하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했습니다. 마르시아노는 '이게 다 거짓말이다'이라면서 펄펄 뛰었는데요. 2010년 당시 촬영장에서 일했던 사진작가가 "그 상황을 나도 봤다"라면서 다시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폴 마르시아노는 여성인권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중적인 비판도 받고있습니다.

[폴 마르시아노/게스 창업자 (2015년 평화의 청바지 행사) : 게스는 자신감 있고 섹시한 여성 모델의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섹시하다는 것이 절대 강간범의 변명으로 활용될 수는 없습니다.]

업튼의 폭로 후, 게스는 주가 폭락을 겪었습니다. 미투 운동,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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