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Talk쏘는 정치] '올림픽 개회식의 꽃' 최종점화자는 누구?

입력 2018-02-08 1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Talk쏘는 정치] '올림픽 개회식의 꽃' 최종점화자는 누구?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드디어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이 성화봉 들고 성화봉송에 참여했던 만큼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가장 추운 개회식 되는 게 아니냐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내일 평창은 최고 영상 5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시선이 평창으로 쏠리는 가운데 개회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최종점화자, 과연 누구일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개회식 최종점화자는 대체로 자국의 스포츠 영웅이 했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피겨스케이팅의 이리나 로드니나와 아이스하키의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였고요, 2016년 리우 올림픽때는 육상의 반데를레이 지 리마 선수가 불을 붙였습니다.

그렇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종 점화자는 누구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피겨 퀸 김연아 선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하면 정말 최종 점화자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을텐데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게다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1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2011년 7월 6일) : 여러분은 오늘 역사적인 결정을 하실 텐데 제가 작은 부분이나마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영광입니다. 벤쿠버 올림픽 출전 당시에도 똑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바로 한국 정부의 동계스포츠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낳은 살아있는 유산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종 점화자는 끝까지 기밀에 붙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종점화자에는  깜짝 반전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1988년 서울 올림픽때, 대부분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이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점화자는 아니었죠. 손기정 선생은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던 라면소녀 임춘애 선수에게 봉을 넘겨줬고, 결국 최종 점화자는 체육교사, 학생,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 이렇게 3명의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보통사람'을 내건 노태우 정부의 뜻이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한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한류스타 이영애 씨가 최종 점화자로 선정됐었는데요. 스포츠스타가 아니라는 점과 사전에 최종 점화자가 누출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반면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는 유도 금메달 리스트 하형주 선수와 북한의 유도 선수 계순희 선수가 함께 최종 점화자로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형주 선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순희 선수가 많이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형주/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뉴스1 인터뷰 중 / 음성대역) : 북한의 대규모 응원단까지 왔던 때라 분위기가 대단했습니다. 계순희 선수는 뛰면서 펑펑 울었죠. 자기가 부산에 와서 성화 봉송할 것이라 전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도 부산 아시안 게임 때처럼 북한도 참가하고, 대규모 응원단까지 왔기 때문에 최종 점화자로 남북이 함께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기는 하는데요. 하지만 계순희 선수 만큼 유명 선수가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연 최종 점화자는 누구일까요? 예상대로 김연아 선수일까요? 혹은 반전이 숨어있을까요? 내일 개회식에서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컬링 장혜지-이기정, 핀란드 꺾고 '대한민국 첫승' 13년 만에 북 응원단 입국…환영 만찬 내내 '화기애애' 북 김여정 등 고위급대표단, 내일 전용기로 인천공항 통해 방남 유엔 대북제재위 "최휘 제재면제 승인해달라"…회원국에 요청 대표팀, 설렘 가득한 입촌식…오늘부터 예선전 시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