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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평창, 김여정, 펜스'
입력 2018-02-08 16:25
수정 2018-0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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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의 한마디는 '평창, 김여정, 펜스'입니다.
오늘 미국 펜스 부통령이 입국합니다. 명분은 평창 올림픽 응원이지만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친과 함께 오는 것을 보면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내일은 이른바 백두혈통이라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전용기를 타고 남한 땅을 밟을 것 같습니다. 동계 올림픽 사상 가장 추운 곳에서 열린 정치적으로 가장 뜨거운 올림픽. 평창은 그렇게 기록될 것 같습니다.
서울 올림픽은 화합의 올림픽이었습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으로 갈라져 반목하던 양 진영이 8년만에 서울에서 화해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계기로' 쎄울, 코리아' 역시 전 세계로 도약했습니다. 30년 전 서울이 그랬듯 평창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운을 열어줄 수 있을까요.
불행하게도 우리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부 잘되는 꼴 보기 싫어 올림픽도 싫다" 라거나 "너희들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는 분열과 반목이 차고 넘칩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친 민족에게는 언제나 가혹한 시련이 뒤따른다는 역사의 가르침,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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