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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북 예술단 본진…오늘 강릉서 첫 공연

입력 2018-02-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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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예술단은 오늘(8일) 저녁 8시 강릉 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합니다. 지난 2002년 서울 공연 이후 16년 만입니다. 어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공연 연습을 했습니다. 북한 단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굳었던 표정이 풀리면서 미소도 짓고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긴 코트에 굽 높은 구두, 털 모자를 쓴 예술단원들이 오전 8시 20분쯤 배에서 내립니다.

현송월 단장의 여유있는 표정과 달리, 아직 단원들의 표정은 굳어있습니다.

1시간 정도 버스로 달려 도착한 공연장에는 외신을 비롯한 취재진이 몰려있습니다.

공연 내용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단원들이 들어가자 문은 굳게 닫힙니다.

2시간 정도 오전 연습을 마친 뒤 다시 배로 돌아갑니다.

숙식을 만경봉 92호에서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오후 3시 40분쯤 다시 강릉 공연장에 도착한 예술단은 오전보다 여러모로 달라졌습니다.

붉은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구두 대신 흰색 운동화 등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모여든 시민들이 인사를 건네자 손 흔드는 모습에서 한결 여유가 느껴집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봉열/경남 김해시 : 직접 얼굴을 마주치니까 서로 마음이 열리는 것 같고 같이 손도 흔들고…만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북한 예술단 공연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뒤 16년 만입니다.

공연에 참여하는 북한 단원은 14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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