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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사회민주당과 '연정 협상' 성공…4번째 임기

입력 2018-0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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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로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사회민주당과 연정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메르켈 총리는 네 번째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총선 전 대연정 파트너였던 양측은 또다시 연립정부를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총선 후 넉달 넘게 정부 구성을 못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던 메르켈이 간신히 총리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내각에서 중도좌파 사민당은 재무, 외무, 노동 장관 등 핵심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양측은 밤샘 협상에서 매달 난민 1000 가족이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하고 기간제 근로계약 기간을 24개월에서 18개월로 줄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안정적인 정부를 꾸리게돼 가치가 있는 협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이 약진하면서 메르켈의 중도우파 기민당과 중도좌파 사민당은 모두 부진했습니다.

[줄리안 로텐 바이스/사민당 당원 : 여전히 국민의 20%를 대표하는 사민당이 가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합의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두 정당이 정치 파국을 막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것이어서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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