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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기울어지고' 대만 규모 6.0 강진…사상자 속출

입력 2018-02-07 20:51 수정 2018-02-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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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규모 6.4의 강진으로 100여 명이 사망한 대만에서 같은 날 6.0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7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수는 250명을 넘었는데 한국인 14명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층 짜리 주거용 빌딩이 45도 기울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젯밤(6일) 11시 50분, 대만 동부의 화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로는 갈라지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건물 탈출시민 : (어떻게 나왔나요?) 문이 열리지 않아서 창문으로 올라가 탈출해야 했어요. 우리는 공원으로 나와 있어요.]

11층 마샬 호텔은 무너져 2명이 숨졌고 투숙객 100여명은 구조됐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윈추이 빌딩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고 40여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주 타이베이대표부는 우리 국민 14명이 지진으로 인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롄은 타이루거 협곡 등 절경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현재까지 10층 안팎의 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졌고 가옥 10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0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고 규모 5.0 이상의 추가 강진 예고도 나왔습니다.

대만에서는 8.0규모의 대지진 100주기 설까지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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