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6년 만의 미국발 '금융 한파'…아시아 증시 동반 '꽁꽁'

입력 2018-02-07 07: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갑작스런 미국발 금융 한파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뉴욕 증시가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자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고 우리 증시도 어제(6일) 하루종일 출렁였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공포감에서 비롯된 것인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조정이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흘러 나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2011년 8월 이후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이틀간의 내림폭을 합치면 8%나 됩니다.

이 같은 폭락을 부른 것은 임금이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빠르게 개선되는 경기지표입니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올해 2~3차례 인상이 유력했던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러자 미국내 채권 수익률이 크게 올랐고 주식 대신 채권을 사는 투자자가 늘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입니다.

미국발 쇼크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루종일 출렁였습니다.

일본, 홍콩 증시는 4~5% 내린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 3~5% 급락했던 국내증시는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당부분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악재로 당분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국내 금리 상승 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격도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미 증시 '쇼크'에 코스피 장중 70p 추락…2,420선 내줘 밤사이 뉴욕 증시 폭락…미국발 '검은 그림자' 퍼지나 코스피, 사상 첫 장중 2,600선 돌파…3일째 신기록 행진 뜨겁게 맞붙은 '가상통화 긴급토론'…찬·반 진영 논리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