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밀양 화재 참사 어제(6일) 3명이 더 숨지면서 희생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불이 났던 세종병원에는 나이가 많고, 기존에 병이 있었던 환자들이 많았어서 이 환자들이 화재로 사망했다고 인정을 할 것인지를 두고 대책본부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폐기물을 담은 자루들이 병원 한 켠에 쌓여있습니다.
화재현장은 여전히 참혹하지만 내부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중상자나 추가 사망자는 자고 일어나면 늘고 또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어제도 3명이 숨져 희생자가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상자도 8명이나 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책본부에서 화재로 인한 희생자 여부를 판단했고 유가족들은 이를 근거로 보험사와 협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대책본부 관계자 : 저희들이 (희생자가) 맞다 안 맞다를 위령제 지낼 때까지 마흔 분인가 그분들은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한다…]
41번째 희생자부터는 유가족들이 직접 보험사에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것을 입증하게 된 것입니다.
반발이 커지자 대책본부는 어제 희생자까지는 대책본부에서 종전대로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