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으로 흥신소를 운영한 데다 차 뒷범퍼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붙여서 개인정보를 수집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불법으로 모아서 팔아 넘긴 정보들은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를 숙이고 걸어가던 남성이 주차된 차량 밑에 드러눕습니다.
몇 초 뒤 다시 일어나 유유히 골목을 빠져 나갑니다.
이 남성은 흥신소 직원입니다.
뒤범퍼에 위치 추적 장치를 몰래 붙인 겁니다.
차량의 위치 정보는 실시간으로 의뢰인 휴대전화에 전송됐습니다.
하루동안 상대방의 위치 정보를 받는 비용은 50만원이었습니다.
50살 조모씨 등 7명은 흥신소를 차려 놓고,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확보해 40억원을 챙겼습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 합법 업체인척 광고를 내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일부 의뢰인은 흥신소를 통해 얻은 개인 정보를 범죄에 이용했습니다.
[남규희/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3계장 : 위치 정보를 확인해서 불륜 현장을 확인한 다음에 돈 뜯어내는 행위, 스토킹에 이용되는 행위 등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흥신소 대표 등을 구속하고 200만원 이상 내고 위치 정보를 구입한 145명도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