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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평창에도 출전

입력 2018-02-06 15:58 수정 2018-02-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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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쿨러닝 >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평창에도 출전

레게의 나라 자메이카, 열대지방 국가지만 지난 1988년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고 영화로도 제작됐는데요.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여자 봅슬레이팀이 출전합니다. 그런데 자메이카팀의 썰매, 일본의 < 변두리 봅슬레이 > 라는 사회단체가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일본 < 변두리 봅슬레이 > 위원회 홍보영상 : 나는 우리 도시 기능공들의 힘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봅슬레이를 만들 수 있다면 동계 올림픽도 노려볼 수 있다. 그 꿈에 동참하는 기능공들은 늘어났고 < 변두리 봅슬레이 > 의 역사는 시작됐다.]

봅슬레이용 썰매는 페라리, BMW 등 슈퍼카 제작사들이 만드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팀이 일본제 썰매를 타고 선전한다. 대단한 광고효과겠죠. 하지만 바로 며칠 전 자메이카팀은 "일본 썰매는 느리고 국제규정 위반 위험도 있다" 며 라트비아제 썰매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인데요. '일본제 썰매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일본제를 타라. 그렇지 않으면 소송까지 가겠다'면서 자메이카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자메이카팀은 원래 어제 평창에서 입촌식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노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경기에서 일본제 썰매를 탈지 안 탈지 궁금해지는데요.

2. 평창 민간보안업체 팀장이 아르바이트생 성추행

평창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도 터졌습니다. 민간 보안 업체의 팀장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A씨 피해 대학생 : 터치를 많이 했어요. 저를 양팔에 가둬놓고…위협적으로 느껴졌어요. '예쁜 언니들 여기서 뭐 해?' 술집 여자 대하듯이 한 게 너무 불쾌했어요.]

최소 5명 넘는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고 참다 못 한 여대생 A씨는 결국 일을 그만뒀습니다. 해당 보안업체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팀장을 해고 했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팀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고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팀장은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안아 달라, 여자를 소개해달라며 추태를 부리는가 하면 신체적 접촉을 함부로 하고 갈기갈기 찢어버린다며 폭언까지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부실한 식단과 바이러스 집단 감염 등 잡음이 계속되는데요.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좀 더 꼼꼼한 운용이 필요해보입니다.

3. 이탈리아 총격 테러…차 안에서 권총 무차별 사격

이탈리아에서 지난 3일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의 CCTV가 공개됐습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한 가게 앞에 서더니 운전자가 권총을 쏘아댑니다. 장난감 권총이 아니라 진짜 총인데요.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은 총소리에 놀라 대피합니다. 범인은 루카 트라이니라는 28살 백인 남성인데요. 차를 몰고 다니며 흑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서  6명이 다쳤습니다. 이마의 저 문신은 네오나찌를 상징하는데요.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사용하는 켈트 십자가와 '나의 투쟁'이라는 히틀러의 자서전이 나왔습니다. 히틀러 추종자였던 것이지요. 트라이니는 최근 18세 백인 소녀가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에게 살해된 사건이 터지자 복수하기 위해서 불특정 흑인들에게 총을 쐈다고 어처구니 없는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갈수록 더 극렬해지고 있는 인종주의 범죄, 히틀러의 악령은 언제쯤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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