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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검사 임은정의 꿈'

입력 2018-02-06 16:14 수정 2018-02-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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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의 한마디는 '검사 임은정의 꿈'입니다.

서지현 검사와 함께 검찰 내 성추행 실태를 공론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임은정 검사가 오늘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출두했습니다. 임 검사는 그동안 선배들 시키는 대로 안하는 반골로 찍혀 조직 내에서 힘겨웠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어지간하면 사표 쓰고 변호사 개업합니다. 하지만 임 검사는 끝까지 버티면서 기죽지 않고 할 얘기 다 해왔습니다. 도대체 그 용기,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오늘 출두하며 임 검사가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드러나면 몰랐다고 한다. 정의로운 검사까지는 아니어도 부끄러움을 아는 검사가 필요하다." 그는 검찰 내부망에 이런 글도 올렸습니다. "검찰 스스로 만든 치외법권을 걷어내자. 대한민국에 치외법권은 없다. 나는 꿈꾼다. 검찰의 바로 섬. 신뢰받는 검찰. 이게 나만의 꿈은 아니겠지?"

그 꿈이 바로 검사 임은정을 지금껏 버티게 했을 것입니다. 거창한 얘기할 거 뭐 있습니까. 그의 말대로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검사들이 많아지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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