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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사 외압' 현직 검사의 폭로…특임검사 검토
입력 2018-02-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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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상부로부터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는 현직 검사의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죠. 법무부와 검찰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며 특임검사를 임명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먼저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확인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신속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특임검사 임명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 특임검사는 대검에서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포함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앞서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 부임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하는데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난 뒤 갑자기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부장검사로부터는 청탁자 명단에 있던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증거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안 검사는 권 의원 외에도 현직 고검장이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검찰총장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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