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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법무부 장관 되실 분"…'최우수' 최교일?

입력 2018-02-05 22:25 수정 2018-02-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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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최우수' 최교일?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의원이요? (네.) 요즘 안 그래도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데 '최우수'는 왜 붙었습니까?

[기자]

수식어가 부적절하게 붙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지난 토요일 최교일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영주에서는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지역 주민, 정확히 말하면 당원들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진을 한 장 보면 최교일 의원에게 저렇게 무슨 상을 건넵니다. 저 상은 1월의 자유한국당 우수의원상 딱 한 명에게 주니까 최우수 의원상입니다.

지난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건데요. 지적하셨다시피 지금 최교일 의원은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에 대한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과연 1월 의정활동을 최우수로 해서 상을 줄 만하냐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수의원상은 기준이 있을 거 아닙니까?

[기자]

제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사실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전에는 전혀 없었어요?

[기자]

1호 의원으로 선정이 됐는데요. 자유한국당 당에서 자체적으로 주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면 원내에서 주는 상입니다.

그래서 당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김성태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에 격려 차원에서 매달 1명씩 우수의원을 표창하기로 했고, 어떻게 선정하냐 물어보니까 원내대표가 심사숙고해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영주 주민과의 대화에서 최교일 의원을 향해서 "앞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모시게 될 분이며 당 차원에서 끝까지 보호할 것이다" 이런 말도 했었는데요.

최 의원이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는 게 문재인 정부의 음모다라고 주장을 하고 그래서 보호하고 격려하는 차원으로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최교일 의원은 이 사실관계에 대해서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기보다는 "호통친 일은 없다" 이렇게 얘기한 바가 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일) :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와 관련해서 제가 호통을 쳤다거나 그런 기억이 없고요.]

[앵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우수의원상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성희롱' 법적 조치 >입니다.

[앵커]

예. '성희롱' 법적 조치.

[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법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를 했는데요. 흔히 이렇게 소송을 접수할 때 서류봉투 안에 소장을 집어넣는데 물론 서류봉투 안에 소장도 집어넣었지만 저 바깥에다가 크게 글씨로 손해배상 청구의 이유, 다섯 가지 혐의를 다 넣고 청구금액 1억 원이라고 적혔습니다.

기자들이 잘 보라고 저렇게 혐의까지도 밝혔습니다. 청구금액이 1억 원이어서 제가 류 전 최고위원에게 왜 1억 원이냐 물어보니까 2000만 원씩 5개 해서 1억 원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준표 대표는 지금 다른 방송 한 군데를 가짜뉴스 생산지다, 이렇게 찍어넣고 있잖아요. 그래서 출입도 못하게 했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일단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 대표에게 먼저 소송을 건 상황이 됐네요?

[기자]

홍 대표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는 MBN의 뉴스는 인터넷 보도로 나왔었는데요.

당시 제목은 이렇습니다. MBN에서 나중에 정정보도까지 내기는 했는데, 홍 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 왔다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제목으로 한 건데 당시에 틀린 부분은 '수년간'입니다.

홍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을 안 지 1년도 안 됐는데 무슨 수년간이냐, 이게 오보고 가짜뉴스라는 건데 이 부분은 류여해 전 최고위원도 인정하고 MBN에서도 정정 보도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은 홍준표 대표가 계속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주장을 하다 보니까 마치 성희롱했다는 그 주장 자체도 가짜뉴스처럼 프레임이 걸려 있어서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번에 법적 조치에 생각보다 좀 빨리 들어갔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또 홍 대표가 성희롱 개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이번 법적 조치로 그런 부분도 좀 알았으면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하여간 두 사람은 계속 뉴스를 만들어내기는 합니다.

[기자]

홍 대표는 대응을 하기를 전혀 꺼리고 있는데 어쨌든 류 전 최고위원이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10시간 만의 '복귀' >입니다.

[앵커]

누가 어디 나갔었습니까?

[기자]

개가 주둔지를 이탈했다가 10시간 만에 찾았습니다.

[앵커]

군견?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에 평창에서 군견 한 마리가 주둔지를 이탈했는데 오후 6시 20분에 육군에서 인근에서 찾아서 부대에 복귀시켰습니다.

해당 군견과 똑같은 사진은 아니고요. 같은 종의 같은 색깔 레브라도 리트리버종입니다. 저렇게 생겼는데 리트리버종은 성격이 좀 온순해서 군견이 주둔지를 이탈했을 때부터 그나마 좀 다행이다라는 군측의 반응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지나치게 유순한 견종이라고 보면 되죠. (네.) 아무나 잘 따릅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밤에 도둑이 집에 들면 손전등을 갖다준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냥 설입니다.

[기자]

평창에는 현재 20여 마리의 군견이 활동 중인데 리트리버종은 폭발물 냄새를 잘 맡기 때문에 탐지견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견 탈영은 사실 군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어서 군견의 탈영이 오늘 오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일부 사람들은 고참 군견으로부터 혹 가혹행위가 있었냐, 아니면 얼마나 군생활이 힘들면 군견도 탈영했냐, 이런 반응도 있었는데요.

특히 군견도 평창을 견디지 못했다 하면서 군견 탈영을 마치 정치 이슈화하는 반응들도 꽤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런데 왜 그러면 탈영을 했다고 합니까?

[기자]

군견이 탈영 이유를 스스로 명확히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침 업무 전에 군견에게 물을 주는 과정에서 군견이 탈영을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탈영 배경에 대해서는 좀 더 배경들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요. 군견 업무 규정에 따르면 군견 막사 근처에는 다른 견, 규정에는 잡견으로 표현이 돼 있는데요. 다른 견을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얼씬하게 될 경우 군견이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어서 그런 건데. 이 때문에 군 관계자는 군견이 엄격한 훈련소에서만 생활하다가 이번 평창올림픽 때문에 아무래도 민가 비슷한 곳에 나와 있다 보니 호기심이 생겨서 탈영하지 않았을까라고 추론을 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열심히 취재했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군견 외에 다른 개를 잡견이라고 표현한 건 물론 박 기자가 한 건 아니죠? 그 규정에 그렇게 돼 있는 건가요?

[기자]

제가 규정 원문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이전 보도들에 따르면 규정에서 잡견으로 표현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우열을 나타내기보다는 군견이 아닌 견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표현은 좀 다른 견주들이 듣기에는 과한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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