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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세브란스 화재, 피자 가게 화덕의 불씨가 원인

입력 2018-02-05 15:44 수정 2018-02-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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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브란스 화재, 피자 가게 화덕의 불씨가 원인

지난 주말에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불이 났었지요. 3층의 피자가게에서 쓰던 화덕이 문제였는데요. 여기서 일어난 불씨가 환풍구에 쌓인 기름때에 옮겨붙으면서 100m 가까이 떨어진 5번 게이트까지 퍼졌습니다. 자칫 대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히 구비된 사전 매뉴얼, 매년 3번에 달하는 실전 같은 훈련, 그리고 스프링클러와 방화벽의 정상적인 작동 등으로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당일에 부인을 간호하러 병원에 갔다가 대피했던 박지원 의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오늘) : 병원의 시설 그리고 훈련 등(으로 인해)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지방 소도시에서 또 농어촌 지역에서 이런 화재가 났다면 제2의 제천, 제3의 밀양사건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박 의원은 밀양 세종병원 참사에서 드러난 지방 중소 병원의 열악한 사정에 대해서도 한탄했는데요. 오늘(5일) 아침에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43명으로 늘었습니다. 밀양 참사는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화재 사건 가운데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2. 채용 '특혜 리스트' 국민·하나 은행에서도 발견

은행권의 '특혜 채용' 나오고 또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한 결과 특혜 리스트가 있었던 것은 우리은행만이 아니었습니다. KEB하나은행에도 KB국민은행에도 있었는데요.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75명은 모두 서류 전형에 합격을 했습니다. 특히 KB국민은행 지원자 중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친척이 있었는데요. 서류전형에서 813등이었는데 면접 후에는 난데없이 최종 성적 4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취업 준비생 :  화가 많이 나죠. 불가항력적인 힘이 작용되는 것이니까 힘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의) 첫 단계인 (채용) 시험에서부터 '갑질'이 일어나니까요.]

KB국민은행 측은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 그러니까 선입견이나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고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윤 회장의 친척이라는 것을 몰랐다. 이전 점수가 나빠도 최종면접을 잘 보면 합격을 할 수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금감원은 채용비리의 정황이 크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입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 아니었나요? 

3. 미국에서 '또' 열차 충돌 사고…어제 새벽 발생

지난 금요일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탄 열차 사고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2시에 또 열차 사고가 났습니다. 뉴욕을 떠나서 마이애미로 가던 열차가 선로에 잘못 들어서면서 세워져 있던 화물열차와 부딪혔는데요. 이렇게 심하게 구겨진 컨테이너가 사고 당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도 구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거주 어린이 : 경찰분들에게 커피와 도넛을 제공했어요. 사람들을 돕고 구조하기 위해 오셨잖아요. 부상당한 사람들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고 차 타고 오는 동안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했어요.]

그런데 열차 사고 정말 큰 사고죠. 한 달 사이에 열차 사고가 3번이나 나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에 철도 예산을 13% 줄인 것이 알려지면서 정치 공방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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