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납치 계획까지 세웠던 미국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올랜도 경찰은 제보를 받아 지난 금요일 저녁 델 레이가 공연하기로 한 암웨이 센터 근처에서 마이클 헌트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 당시 그는 델 레이 공연의 티켓과 칼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스토킹금지법 위반과 무기를 소지한 채 납치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나 델 레이와의 접촉은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남성은 델 레이의 공연을 앞두고 "나는 금요일 나의 여왕을 보러 간다. 그날부터 우리의 결정은 하나가 될 것이다" 등의 내용을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커 검거 소식 이후 라나 델 레이는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메시지 감사하다. 잘 지내고 있다. 내일은 우리 모두 호틀랜타 공연에 있을 예정이다. 모두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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