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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북한 대표단, 급 높을수록 좋다"…북·미 접촉 기대

입력 2018-02-04 20:26 수정 2018-02-0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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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첫 평가전을 스웨덴 대표팀과 치르고 있습니다. 경기는 1-3으로 아쉽게 뒤지고 있지만, 북한 선수들이 예상보다 중요하게 기용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남북한 선수들 간의 호흡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경기가 끝나는 대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와대는 오늘(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 단장과 관련해, "급이 높을수록 좋다" 이렇게 밝혀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를 제안한 가운데, 북한의 2~3인자가 오면, 보다 쉽게 대화가 성사될 거란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우선 올림픽 외교와 남북관계 소식 전해드리고 여자 아이스하키 평가전 관련 소식은 경기가 끝난 이후 전해드리겠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최고위급 인사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핵심 관계자는,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과 관련해 "급은 높을수록 좋을 것"이라며 "김정은 다음 가는 2인자, 3인자가 오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미 대화를 직접 제안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장과 직접 접촉하거나, 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간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단 겁니다.

청와대는 이 제안이 성사되기 위해선 최고위급 인사가 내려오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다만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경우 대부분 대북제재 대상이어서 조율 절차가 필요합니다.

대표단장으로 거론되는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이고, 김여정 당 부부장도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입니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도 유엔 안보리 제재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관계자는 "대북 제재의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장과 관련해선 아무런 통보도 안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예술단과 응원단은 이번 주 속속 내려옵니다.

삼지연관현악단 소속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오는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옵니다.

이들의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진 등 23명은 내일 먼저 선발대로 들어옵니다.

예술단 공연은 8일 강릉, 11일엔 서울에서 예정돼있습니다.

예술단에 이어 7일엔 북한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 시범단 28명, 그리고 기자단 등도 역시 경의선 육로로 내려옵니다.

응원단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에서 응원을 펼치게 됩니다.

태권도 시범단은 올림픽 기간 중 평창과 속초, 서울에서 모두 네 차례 공연을 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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