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EPL 무대에서만 155경기를 뛰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뛰어 넘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성용은 올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로 대기록을 자축했습니다.
0대1로 뒤진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페르난데스의 헤딩골을 도왔습니다.
특기인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에 상대 수비는 손을 쓸 틈이 없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레스터시티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1대1로 비겼습니다.
2012년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기성용은 이 경기까지 155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전설'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 한국 선수 EPL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운 겁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기성용은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악하며 한국 축구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습니다.
공수 조율 능력과 정확한 패스를 무기로 세계 최고 무대 EPL에서도 수준급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EPL에서 200경기까지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