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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나미비아서 트럼프 "쉿홀" 발언 역이용 홍보

입력 2018-02-02 15:55 수정 2018-0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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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신도림역 '물폭탄' 천장 일부 무너져

어젯(1일)밤 9시 30분경 서울 신도림역의 천장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천장 사이로 물이 쏟아져 내리자 시민들이은 물폭탄을 피해 걷기 바쁩니다. 붕괴 당시 밑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지요. 해당 사고로 3번 출구 통로가 약 1시간 동안 통제돼 안 그래도 복잡한 신도림역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추위로 소방 배관 안에 있던 물이 얼면서 관이 터졌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는데요. 이 사건 외에도 어젯밤 서울에서만 동파 사고가 45건 접수됐습니다. 한파가 내일부터 또 몰려온다고 하니 동파 사고 주의하셔야 되겠습니다.

2. 나미비아, 트럼프 "쉿홀" 발언 역이용한 홍보

지난달 11일 보도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제 발언,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남미 아이티를 '쉿홀' 즉, "거지소굴"같다고 표현해서 난리가 났었는데요. 그런데 아프리카 남부 국가 나미비아에서 한 여행사가 이 발언을 역이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낸 홍보 영상인데요. 한번 보실까요?

[트럼프 성대모사 나미비아 홍보물 : 굿 모닝! 트럼프 아메리카! 아름답고 완벽한 미국을 떠나 거지소굴 같은 아프리카로 오길 원하십니까? 여러분을 나미비아로 초대합니다! 세계 넘버원 거지소굴이지요. 딱 거지소굴처럼 보이는 멋진 지하 호수도 있답니다.]

네, 이 목소리 정말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죠? 이 영상은 최근 미국의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도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성대모사 나미비아 홍보물 : 지구 온난화에 신경 안 쓰는 것도 고마워요! 거지소굴이 아닌 나라들 (미국)은 불타거나 꽁꽁 얼었지만 나미비아는 정말 살기 힘듭니다. 거지소굴 나미비아는 1년 대부분 화창한 날씨거든요.]

나미비아 뿐이 아닙니다. 보츠와나 정부는 "거지소굴 쉿홀이 아닌 물구덩이 워터홀이다" 라면서 아름다운 대초원과 호수를 홍보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를 한 상태인데요. 트럼프는 "거지소굴 발언은 가짜 뉴스" 라면서 사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3. 특정 대학 출신 합격시키려 면접점수 조작

시중은행의 채용 비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했는데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라고 불리는 대학 출신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들이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하게 생기자 점수를 임의로 수정해서 합격시킨 것입니다.

평가표를 보시면 임원면접에서 최하위권 2점 대를 받은 서울대 출신들이 4점 대로 2배나 껑충 뛰었고,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도 모두 4점대로 점수가 조정됐습니다. 반면 다른 대학 출신들은 4점대의 면접점수가 일괄적으로 3.5점으로 낮아졌습니다. 결국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뀌어 버렸지요.

KEB하나은행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서울북부지검은 우리은행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직원, VIP 고객 등 힘 좀 있는 분들의 자녀와 친인척 16명을 특혜 채용했다고 합니다. 이럴거면 공개 채용은 왜 하는 건가 자괴감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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