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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꼰대가 꼰댄줄 알면 꼰대겠느냐'

입력 2018-02-02 16:03 수정 2018-02-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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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의 한마디는 '꼰대가 꼰댄줄 알면 꼰대겠느냐'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밥 한끼 사주면서 "내가 너만 할 땐 말이야", "요즘 애들은 맥아리가 없어요" 하고 설교를 늘어놓는 직장상사나 윗사람들을 그렇게 흉본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청년위원회 행사가 있었는데 홍준표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문재인 후보보다 호적으로 한 살 밑이야. 그런데 나보고는 꼰대라고 그러고 문재인은 꼰대라고 안 그런다는 말이야. 그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하는 낙인찍기야" 이어서 "기자들도 잘못을 야단치고 고쳐주니까 나를 꼰대라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첫째, 꼰대는 나이보다 생각의 낡음을 지적하는 것 입니다. 둘째,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을 이름으로 불러대는 게 제 1야당 지도자의 품격입니까. 셋째, 왜 공식행사에서 걸핏하면 반말을 하는 것입니까.

자유한국당과 홍 대표가 꼰대가 된 것은 누가 낙인을 찍어서가 아닙니다. 당과 대표의 행태가 그런 소리 듣기 안성맞춤 아닙니까. 하긴, 젊은이들 말대로 그걸 알면 그런 행동 할리도 없겠죠.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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