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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성폭력 진상조사단 출범…"안태근 등 조사 방침"

입력 2018-02-02 08:57 수정 2018-02-02 08:57

'셀프 조사' 의구심엔 "외부 조사위 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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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조사' 의구심엔 "외부 조사위 꾸릴 것"

[앵커]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들과 방조자들에 대한 조사 그리고 검찰 내부의 또 다른 성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성한 '진상 규명 조사단'은 어제(1일) 공식 출범했고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내 성폭력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위한 진상규명 조사단이 어제 1일, 전격 출범했습니다.

조사단은 먼저 서 검사 성추행 폭로와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부터 돌입할 방침입니다.

서 검사가 공개한 소명자료와 폭로글 등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마치는대로 서 검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자 조사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도 불러 조사하게 됩니다.

문제의 자리에 동석했던 이귀남 전 법무무장관과 당시 보고에 관여한 검찰 지휘라인 등까지 줄줄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기는 일까지 조사단이 맡게 됩니다.

한편 법무부가 서 검사 사건을 알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셀프 조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씻기 위해 조사단은 다양한 분야의 외부인사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별도로 꾸려 자문을 구하고 소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동부지검장은 피해 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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