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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시청 슈퍼보울…'30초에 53억원' 치열한 광고 경쟁

입력 2018-0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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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이번 주말에 프로풋볼 결승전, 슈퍼보울이 열립니다. 경기만큼 주목을 받는 게 광고입니다. 보는 사람이 1억 명인 빅 이벤트인만큼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은 매년 이맘때 기발한 광고로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입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왕좌의 게임'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불꽃을 배경으로 매운맛 도리토스에 열광합니다.

그러자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은 얼음을 배경으로 시원한 마운틴듀를 마시며 랩대결을 벌입니다.

펩시코가 두 브랜드를 대비시킨 합동 광고입니다.
 
버드와이저는 맥주 공장을 갑자기 정지시키고 모두 물 생산라인으로 바꿉니다.

지난 30년간 재해가 있는 지역에 물을 공급해온 맥주회사의 인자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슈퍼보울 광고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지만 30초에 평균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3억원이 들어갑니다.
 
큰돈을 들이는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겨야 광고효과가 커집니다.

NFL 공식스폰서인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파병 장병과 가족을 주제로 눈물과 감동, 애국심을 고취하는 CF로 호평을 들었습니다.

올해는 수백만명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2주 전부터 맛보기 영상을 띄우고 흥행몰이에 나섰습니다.

아마존 CF에는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직접 출연해 재미를 더해줍니다.

지난 3년간 매번 광고를 해온 스키틀즈는 올해 TV 광고 대신 색다른 시도를 합니다.

제작한 광고를 캘리포니아에 사는 마르코스라는 소년에게만 보여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반응을 라이브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토니 케이스/마케팅 광고 전문가 : 광고 제작에 그렇게 많은 비용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슈퍼보울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리한 마케팅 아이디어입니다.]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미국 지상파 NBC가 슈퍼보울 중계까지 맡게 되면서 올림픽 붐을 조성하는데 크게 일조할 전망입니다.
 
클로이킴을 비롯한 미국 대표팀 5명의 선수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영상을 중간중간 내보내는데 이를 광고비 수입으로 환산하면 210억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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