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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교수 입장에 동의"…대북 선제공격 비판론 확산

입력 2018-0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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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블러디 노즈 즉 대북 선제공격을 반대했다는 것이 갑작스런 낙마의 배경이라는 현지의 분석 어제(1일) 전해드렸지요. 이후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대사 등이 빅터 차 교수의 입장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한국 내 미국인 수만 명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척 헤이글/미국 전 국방장관 (디펜스뉴스 인터뷰) : 김정은과 북한이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굉장히 큰 도박입니다. 그런 도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빅터 차 교수가 칼럼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 전략은 미국인에게 엄청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인 수백만 명이 희생될 것이고 일본 역시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대사도 대북 선제공격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빅터 차 교수의 칼럼에 동의한다면서 그가 북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출신 마지 히로노 미 상원의원도 백악관이 차 교수를 낙마시킨 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해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대북 선제타격론이 평창올림픽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빅터 차 교수의 낙마가 미국 내 블러디 노즈, 대북 선제공격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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