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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올린 평창올림픽 선수촌…북, 사상 최대 47명 참가
입력 2018-02-01 21:19
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 입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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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 입촌
[앵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조금전 강릉 선수촌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틀동안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합동 훈련을 마친 뒤에 우리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북한은 일주일 전에 남북 단일팀에 합류한 여자 아이스하키 그리고 이번에 내려온 피겨, 쇼트트랙 스키까지 모두 22명의 선수를 보냈습니다. 지원인력까지 합치면 모두 47명입니다.
먼저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함께 타고온 전세기가 양양공항에 도착한 뒤 한 시간이 지나서야 북한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감 한 말씀만 해주시죠. 기분은 어떠십니까?]
별다른 대답없이 공항을 빠져나가던 선수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준비된 차량에 오르기 전 "남녘의 겨레들에 우리 북녘 동포들의 인사를 전한다"라는 짤막한 말을 남겼습니다.
무표정하게 뒤따른 선수들은 차창 밖에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되자 그제야 웃음을 지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원산 갈마 비행장을 출발한 뒤 역 'ㄷ'자 항로로 선회해 양양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곧바로 강릉 선수촌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모두 22명으로 역대 동계 올림픽 최대 규모입니다.
여자 남북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참가하는 12명을 포함해 스키 6명,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씩입니다.
북한 선수단은 오는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하는 공동입장으로 대회 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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