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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가상통화 투자 실패…우울증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2-01 15:46 수정 2018-02-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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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상통화 투자 실패…우울증 대학생 숨진 채 발견

부산에서 가상통화 투자 실패로 우울증을 호소하던 20대 대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A씨는 한때 가상통화로 2억 원 가까이 벌었지만 최근에 수익 대부분을 까먹으면서 크게 낙담했다고 합니다. 최근 가상통화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표격인 비트코인만해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올 초에 2600만 원을 넘보다가 오늘(1일)은 1130만 원 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1시에 뜬금없이 모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에 "총선 때 보자" 라는 말이 올랐습니다. 아니, 가상통화 얘기하다가 왜 옆 길로 새나? 하셨나요.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투자자들이 집단적으로 이 문장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서 검색어 1위를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아직 2년이나 남았습니다. 가상통화 투자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가상통화 투자자들은 지난해 광화문 시위를 예고하는 포스터까지 제작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는데요. 당일에 정작 광화문에 나온 사람은 1명도 없었습니다.

2. 지대공 미사일 '천궁' 방산비리 휩싸여

지대공 미사일 천궁이 방산비리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발표한 감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방사청에서 일하던 간부들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376억원에 달하는 돈을 평가액보다 더 얹어주거나 심지어는 계약서를 유리하게 고쳐줬습니다. 물론 대가가 있었습니다. 본인을 비롯해서 부인에 조카, 처남까지 해당 업체들에 한자리씩 차지했습니다. 수백억원을 퍼준 대가로 취업 특혜를 받은 것입니다.

이게 천궁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설치한 대북 확성기도 문제가 됐는데요. 총 174억 원을 들여서 도입한 40대 중에 절반에 가까운 16대의 성능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도입 기준에는 소리가 북방 한계선을 한참 넘어가서 10㎞까지 퍼져나간다고 돼 있지만 지난해 초에 육군이 점검한 결과 소리는 5㎞ 정도밖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북한군은 이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것이지요.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밤에) 평지에서 10㎞를 간다고 해도, 낮에 산이 있고, 바람 불고 그러면 1~2㎞ 밖에 못가요. 의도하는 초소나 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거죠.]

관계자 여러분, 방산 비리 얼마나 더 캐야 끝인가요?

3. 미 공화당 의원 태운 전세열차, 쓰레기 트럭과 충돌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연찬회에 가려던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태운 열차가 쓰레기 수거 트럭과 부딪혔습니다. 워싱턴 DC를 출발해서 웨스트 버지니아로 향하던 중에 한 건널목에서 사고가 난 것인데요. 트럭에 탔던 3명 중의 1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열차에 탑승한 승무원을 포함한 4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과 보좌진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제프 플레이크/공화당 상원의원 : 당시 열차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직전까지 속도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탑승객들의 말에 비춰보면 열차가 트럭을 미처 못 봤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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