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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혹한 속 신생아 유기 사건, 사실은 '자작극'

입력 2018-01-31 15:46 수정 2018-01-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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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한 속 신생아 유기 사건, 사실은 '자작극'

정말 추웠던 어제(30일) 새벽.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복도에 신생아가 버려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한 여대생이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해서 아기를 무사히 구해냈는데요. 그런데 이 미담이 알고 보니 자작극이었습니다. 신고자 여대생 A씨가 몰래 출산을 한 뒤 혼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거짓말을 한 건데요. 경찰은 아이 엄마를 찾으려다가 현장에 출산으로 인한 혈흔이 없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고 신고자인 A씨를 추궁했는데요. 유전자 대조 검사까지 제안하자, 결국 A씨는 친모임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경찰은 A씨가 거짓말을 했지만 실제 아이를 버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어렵게 태어난 아이, A씨 가족이 기른다고 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2. TV출연·환영행사…박항서, 베트남에서 최고 인기

베트남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스케줄로 꽉 찬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중앙일보가 박 감독과 단독인터뷰를 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중앙일보 인터뷰) : 시내로 들어오니까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 인파가…깜짝 놀랐어요. 베트남 국민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어마어마한 환영인파에 깜짝 놀랐다는 박 감독 이날 베트남 대표팀에게는 1급 훈장 박 감독에게는 3급 훈장이 수여 됐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중앙일보 인터뷰) : (이게 3급 훈장이죠? 3급이 제일 높은 거라면서요?) 저도 1급이 더 좋은 줄 알았더니 3급이 더 높은 거라고…(한국에서도 다들 왜 3급을 줬지? 다 이렇게 했는데…)]

이런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은 항상  초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광고를 찍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비판 받았던 기억 때문이겠지요.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중앙일보 인터뷰) : 저녁에 여기 와서 코치들하고 밥을 식사를 했는데 (베트남 국민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서 야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다음부터 우리 코치들이 심각해졌어요. 뭐 그런 기분이 쎄하게 다가왔지요.]

박 감독의 다음 목표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입니다. 박항서의 베트남 신화가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3. 으리으리한 아프리카연합 본부는 중국의 트로이목마?

근사한 디자인에 최신형 설비들, 이런 국제기구 건물을 공짜로 지어주겠다고 하면 이런 제안 마다할 국가가 없겠죠? 하지만 이 건물이 사실은 트로이 목마라면 어떨까요? 에티오피아에 있는 아프리카 연합 건물이 논란의 주인공인데요. 이 건물은 중국이 건축비 2150억 원을 전액 투자해 지난 2012년 건설했습니다. 당시 인터뷰 잠시 보시죠.

[에라투스 음웬차/2011년 당시 아프리카연합 부의장 (차이나데일리 인터뷰) : 아프리카와 중국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퍼져있던 '식민지의식'을 물리쳤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처절했던 독립 후 상황을 도와줬습니다.]

분위기 좋았는데요. 그런데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충격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중국이 건물을 건설 할 때부터 곳곳에 각종 해킹 설비가 장치했고, 벽 안에는 초소형 도청 장치도 심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연합의 주요 정보가 통째로 중국에 넘어간 것인데요. 중국은 당연히 이 보도가 "근거도 없는 난센스"라며 펄펄 뛰고 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연합은 공식 논평을 거부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이 통계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중국이 아프리카에 타 국가들보다 월등하게 많은 투자를 하고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연합이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상징이 된 이 건물 중국과 아프리카 우호의 상징일까요? 아니면 흑심을 숨긴 트로이 목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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