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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키울 자신 없어…"신생아 구조" 자작극 벌인 여대생

입력 2018-01-31 07:44 수정 2018-01-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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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광주광역시 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했다는 여대생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자작극이었습니다. 혼자 키울 자신이 없어서 아기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한 구조대원이 아이를 이불에 감싼 채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동료 대원은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이불을 다시 덮어줍니다.

어제 새벽 4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여자 아이를 구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갓난 아이가 알몸 상태로 영하 6도의 한파 속에 버려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고자의 처제인 대학생 A씨는 경찰에 "새벽까지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갔다가 아이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를  탐문했지만 아이의 엄마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출산으로 인한 혈흔이 없는 것을 보고 A씨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A씨는 결국 자신이 아이를 낳았다며 허위 신고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당일 오전 3시 30분쯤 언니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A씨는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포기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거짓말을 했지만 실제 아이를 버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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