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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쑤시지 말라며 버럭"…'성추행 은폐' 급급했던 조직

입력 2018-01-31 08:03 수정 2018-01-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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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9일 뉴스룸 인터뷰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을 법무부에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인사 보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내부 감찰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얘기입니다. 은폐에 관여했다고 지목된 사람은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 최 의원은 서면을 통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가 입을 열기까지 8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지현/검사 : 범죄 피해자분들께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그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습니다.]

2010년 10월 사건이 있은 후 몇 달 뒤 서 검사는 법무심의관실 임은정 검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법무부 내부 감찰에서 성추행 사건을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서 검사가 임 검사와 의논하는 사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 검사를 호출했다고 합니다.

[서지현/검사 : 임은정 검사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임 검사, 내가 자네한테 이렇게 하면 성추행인가 격려인가?' 그러더래요. 그래서 임은정 검사가 당황해서 대답을 못 하고 있었더니 화를 버럭 내며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겠다는데 너가 왜 들쑤시고 다니느냐'라고 했다고 하고요…]

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 의원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이 겪은 일을 감찰 쪽 선배에게 상황을 말했지만 더이상 감찰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했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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