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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퇴근길 '함박눈 습격' 비상…밤사이 '꽁꽁' 우려

입력 2018-01-30 21:12 수정 2018-01-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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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 오후 들어 갑자기 함박눈이 왔습니다. 서울 시내에 꽤 많은 양이 쌓였습니다. 퇴근길에 고생하신 분들 많지요. 시청 앞에 서울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 눈발이 좀 약해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까에 비해 좀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제가 나와 있는 서울 광장에는 이렇게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도 천장에 눈이 쌓여 있는데요, 만져보면 한 움큼 만져질 정도입니다.

현재 서울은 3cm 가량의 눈이 쌓여있습니다.

또 경기도 남양주의 경우 4cm가량이 쌓여 있는데요, 앞으로 눈이 얼마큼 더 내리느냐에 따라서 적설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후 5시쯤부터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퇴근길 시민들은 대부분 우산도 없이 큰 불편을 겪었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차량 정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밤입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영하 2~3도 사이이고 밤사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쌓이는 눈이 얼을 경우에는 내일 아침 출근길까지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오후 6시부터 긴급 제설차량 235대를 긴급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에 비해 기온은 크게 올랐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눈이 온 겁니까?

[기자]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만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를 했었습니다.

오후 들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울 경기 지역에 눈을 흩뿌리는 정도로 내리겠다고 전망을 수정했는데요.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눈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정체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 이와 동시에 서쪽에서는 계속 눈 구름대는 추가로 들어오면서 강설량과 눈이 내리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 눈은 가능한 한 직접 맞지 않는 게 좋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함께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의 경우 한때 ㎥당 112㎍까지 치솟았는데 이게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눈 구름대는 오늘 밤사이 모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얼어붙을 내일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윤정식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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