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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시속 240km '광란의 질주' 보험사기까지

입력 2018-0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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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속 240km '광란의 질주' 보험사기까지

지난 11월에 경기도의 자유로에서 그야말로 광란의 질주를 펼친 20대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본 결과 보험사기까지 쳤는데요. 우선 그 위험천만한 추격전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검은색 차가 앞서가고 뒤 차는 차선을 넘나들면서 따라붙습니다. 달리는 속도는 시속 200km는 기본이고 최고 240km까지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앞에 나타난 화물차를 피하려던 검은색 차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뒤집힙니다. 도로에 부딪힌 차체에서 불꽃이 튑니다.

[최선민/서울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급작스러운 핸들 조작을 하게 되면 피쉬테일 현상이라고 해서 차량이 뜨고 그렇게 되면 차량 제어를 할 수 없습니다.]

뒤집힌 차는 완전히 부서져서 폐차됐고 뒤따르던 차도 파편을 맞아서 많이 부서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술 더 떠서 혼자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면서 망가진 차에 대한 보험금 14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한편, 이 차들에는 함께 탄 사람들이 더 있었는데요. 이기는 사람에게 고가의 자동차 부품을 사주겠다면서 부추겼다고 합니다. 경찰은 동승자들까지 처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 독일 자동차 업계, 인체 대상 유해 가스 실험

디젤 차량의 유해 배출가스를 조작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독일차 업계가 이번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유해성 실험을 했습니다. 폭스바겐과 벤츠, BMW 등이 자금을 대서 만든 연구단체가 주도한 실험인데요. 4주 동안 건강한 젊은 성인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을 들이마시게 하고 건강이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점검했습니다. 질소산화물은 디젤 차량 등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로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기침이나 폐기종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폭스바겐은 얼마 전에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던 것이 폭로되기도 했는데요.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빗대서 '원숭이 홀로코스트' 라는 비판까지 들었습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독일 정부 대변인 : 인간과 원숭이를 상대로 한 이런 실험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많은 이들이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폭스바겐은 바로 성명을 통해서 "당시 결정이 잘못됐으며 개인의 잘못과 판단력 결여에 대해 사과한다"고 싹싹 빌기는 했는데요. 배출가스 조작도 그렇고 하다하다 인체실험까지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이런 막가파 정책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3. 그래미 시상식에 '깜짝 게스트'는 누구?

미국 최고의 음악 축제 그래미 시상식이 현지 시간으로 28일에 열렸습니다. 축하 영상에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는데요. 누구일까요?

[힐러리 클린턴/전 미 국무장관 (2018 그래미 시상식) : (트럼프)는 독살될까봐 오랫동안 두려워했다. 그가 맥도널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누가 먹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들어져 안전하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부 장관입니다. 그녀가 읽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뒷모습을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의 한 구절인데요. 햄버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트럼프를 꼬집은 부분입니다. 트럼프 측은 당연히 발끈했습니다.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클린턴에게 대선 패배 위로상이라도 준거냐" 책에서 트럼프의 내연녀로 묘사된 니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표부 대사는 "위대한 음악을 쓰레기로 망쳤다"면서 그래미를 비판했습니다. 제 60회 그래미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것,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이었습니다. 영화인들이 골든글로브에서 검은색 옷을 입었다면 음악인들은 이렇게 하얀색 옷을 입거나 흰 장미를 옷에 달고 '미투 캠페인'에 함께했습니다.

[저넬 모네이/가수 (2018 그래미 시상식) : 감히 우리를 침묵시키려는 자들에게 딱 두 마디 하겠습니다. 타임즈 업! (때가 됐다!)]
 
이렇게 미국에서는 문화계를 중심으로 '미투 캠페인'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떤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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