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임원들 명의로 된 제주도 1만 8천 평 땅 확인
이틀 간 수 십여 곳 방문, 생동감 넘치는 취재기지난 14일, JTBC 두 기자와 트리거 제작진은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제주도에 'MB 최측근' 2명의 땅이 있다는 정보를 접한 직후였습니다.
우리는 서귀포시 호근동과 강정동 일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호근동 1만 2천 평과 강정동 6천 평, 총 1만 8천 평(6만㎡)에 달하는 넓은 땅이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여러 곳도 방문했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땅의 시가가 '최소 600억 원'이라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땅은 올레길 7코스가 지나는 경치 좋은 곳이었습니다. 서귀포 혁신도시, 월드컵 경기장, 이마트 등과 인접해 교통과 상권도 발달했습니다. 한마디로 '금싸라기' 땅이었습니다.
땅들은 모두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의 명의로 돼있었습니다. 이 값비싸고 넓은 땅이,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단 두 사람의 소유였던 겁니다.
제주 서민들은 물론이고, 부동산 관계자마저 박탈감을 갖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취재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계속 거론됐다는 점입니다. 관련 내용은 속편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을 통해 겨울 제주, 역동적인 취재 현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연: 전영희, 정해성 기자 / 기획: 유덕상 / 제작 : 정나래 심진수 김진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