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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대한민국 최초' 호주 오픈 4강 정현, 금의환향

입력 2018-0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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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최초' 호주 오픈 4강 정현, 금의환향

호주 오픈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정현 선수가 어제(28일) 귀국했습니다. 나갈 때와는 다르게 돌아 올 때는 이렇게나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어제) : 제가 큰일 하고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한국 테니스를 포함한 아시아 테니스도 저로 인해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정 선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연달아 이기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아쉽게도 로저 페더러와 26일에 치른 준결승에서는 기권을 했습니다. 발바닥 상태가 이랬으니까 어쩔 수 없는 마음 아픈 선택이었지요. 한편 페더러는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자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로저 페더러/호주 오픈 우승자 (어제) : 여러분(팬)이 절 긴장시켰고 여러분 덕분에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팀 구성원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첫 우승을 한 것처럼 눈물을 펑펑 쏟은 테니스의 황제였습니다. 정현과 로저 페더러 이 두 선수가 명승부를 펼칠 날이 또 오겠죠?

2. 박항서의 베트남 대표팀, 우즈벡과 대접전 끝 준우승

축구 변방 베트남을 이끌고 2018 아시아 축구연맹 23세 이하 아시아축구 챔피언십에서 파란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동남아시아 나라로는 최초로 준우승 역대급 성적을 올렸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27일) : 준우승했지만 너희들은 충분히 기뻐할 자격이 있다. 절대로 고개 숙이지 마라! 이렇게 절대로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리는…베트남 축구의 전설들이다. 오케이? (오케이!)]

'우리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이다',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중국에서 어제 베트남으로 돌아갔는데요. 공항에 어찌나 많은 축구팬들이 모였는지 그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카 퍼레이드도 있었는데요. 2층 버스 위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는 박 감독, 그리고 베트남 국기를 단 시민들의 오토바이 물결 장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축제분위기에 기업들도 빠질 수가 없겠죠. 포상금을 주는가 하면,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대표팀에게 특별 세일을 해주겠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박항서 감독에게는 '100% 세일' 그러니까, 뭐든 공짜로 주겠다고 합니다. 베트남 정부 역시 귀국 당일 박항서 감독에게 3급 노동훈장을 수여하면서 노고를 치하했는데요. 박 감독에게 특별 시민권을 주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베트남의 히딩크, 쌀딩크네요.

3. 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알고보니 '정의당원'

마지막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는데요. 문 씨가 더불어민주당원이 아니라 정의당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문다혜 씨는 지난 대선 때 바로 전날 아버지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었습니다.

[문다혜/문 대통령 딸 (지난해 5월 8일) :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없이 묵묵하게 무거운 책임을 다 하시는 모습이셨어요. 전 아버지께서 정치하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문재인을 단지 내 아버지로서만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어요.]

문 씨가 정의당에 입당한 건 지난해 5월, 대선이 끝나고 입니다. 지난 2일에 영화 < 1987 >을 정의당이 단체관람할 때 이정미 대표에게 인사한 것이 눈에 띄면서 당원인 것이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문다혜 씨는 오래 전부터 정의당을 지지해 온 것으로 안다. 문 대통령도 이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인정했습니다. 아버지는 민주당, 딸은 정의당. 부녀는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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