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사흘째를 맞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사망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부상자 중 1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 3차 감식도 시작됐습니다. 화재 현장을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사망자가 1명 나와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38명으로 늘었다고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밤사이 추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층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해서 창원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47살 여성입니다.
중상자도 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중 2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1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고 1명은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현장감식, 오늘(28일)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3차 현장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사망자 모두 질식사로 확인이 된 만큼 오늘은 연기가 어떻게 해서 빠르게 위쪽으로 올라갔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화벽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사망자가 많이 나온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비상발전기가 작동했는지도 조사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처음에는 작동했다가 1층에서 멈춰 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6명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망했습니다.
또 환자 일부가 산소호흡기가 작동을 멈추어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하고 있어서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가 사망자 10여 명의 사인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경찰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응급실 탈의실 내 천장 배선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기 때문에 병원측에서 배선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따집니다.
또 불법증축이 여러차례 이뤄졌는데도 개선이 되고 있지 않은 부분, 이 불법증축이 대피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됩니다.